<<※ 편집자 주 =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투잡을 뛰고 있습니다. 9월 말 공식 취임하는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밤이면 클럽에서 DJ 디-솔이라는 닉네임으로 디제잉을 즐기는 전자음악 전문 DJ로 변신합니다. 이처럼 시세 유의력은 크지 않지만 금융시장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국제 금융 시장의 뒷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런 소재를 모아서 옴니버스 기사 형태로 소개 합니다>>



◇ '투자 귀재' 로저스의 유별난 선택…'짐바브웨'

'투자의 귀재' 로저스는 유별난 투자 자산을 유망 투자처로 꼽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 농업 등 일반적으로 거론되지 않는 지역과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며 독특한 노선을 걸어와 금융권의 '인디아나 존스'로도 불려왔다.

로저스의 견해가 정도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여도 월가의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공동 창업해 막대한 수익을 낸 전설적인 투자자라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쉽게 흘려 들을 수 없는 무게감이 있다.

로저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투자 업계에서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지목하며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애 최악의 약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주식 대신 짐바브웨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가 40여년간의 독재로 망가졌지만 새로운 지도자는 다를 것이기 때문에 짐바브웨 투자를 생각해보라고 로저스는 조언했다.

그는 과거에도 북한과 짐바브웨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투자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저스의 예상대로 북한이 정상 국가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짐바브웨에 대한 예언도 들어맞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로저스는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긍정적인 뉴스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윤우 기자 ywshin@yna.co.kr)



◇ 새로운 투자 세력으로 뜨는 'FIRE'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금융 자문역들이 주목해야 할 신규 투자 세력으로 'FIRE'족이 늘고 있다고보도했다.

'FIRE'는 재정 독립적인 동시에 조기에 은퇴한(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젊은 층을 뜻하는 용어다. 많은 사람이 30~40대의 전문직 출신으로, 단조로운 일상에 싫증을 느끼고 기꺼이 공격적인 투자를 서슴지 않는 성향이 있다.

이들의 증가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높이며 장기간의 시장 강세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집단의 많은 사람은 직접(DIY) 투자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전문 자문역들의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진정한 은퇴는 사실상 90세까지 이어지므로 젊은 전문직 종사자가 투자 자문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ywkwon@yna.co.kr)



◇ JP모건, 인종차별 집단소송 피하려 270억 물게 됐다

JP모건이 자사의 흑인 재정자문(financial adviser)을 인종 때문에 홀대했다는 이유로 법적 소송을 피하고자 2천4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의 비용을 치르게 됐다.

CNN머니에 따르면 JP모건의 현직과 전직을 포함한 6명의 재정자문은 "체계적이고 고의적인 인종차별"로 인해 이익이 덜 나는 과제를 수행하고 적은 수익이 돌아왔다면서 집단소송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분쟁이 법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자 JP모건은 25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들에게 1천950만 달러를 지불하고, 450만 달러로는 인종적 편견을 없애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흑인 직원들의 멘토링과 채용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JP모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를 통해 소송 필요성이 사라졌고, 우리의 성공에 필수적인 다양하고 폭넓은 환경에서 계속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다만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JP모건 말고도 앞서 지난 2016년 말 웰스파고가 흑인 재정자문들과의 합의를 위해 3천55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013년 흑인 브로커들의 집단소송 합의를 위해 1억6천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



◇ 권력은 뇌를 바꾼다

여러 사회심리학자 실험에 따르면 CEO든 중간관리자든 자신이 권력(power)을 갖게 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점점 목표 중심적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CNN머니가보도했다. 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타인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마에 'E'를 쓰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권력층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E'를 그렸다. 다른 사람이 보면 'E'의 좌우가 바뀌어 보이는 셈이다.

반면 권력층이 아닌 그룹은 의도적으로 'E'를 좌우로 바꿔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이 'E'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실험에 따르면 권력층은 비권력층보다 타인의 감정 표현을 판단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오류를 보였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제약이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잠재적 장애물을 덜 의식하는 경향이 컸으며, 위험한 결정에 좀 더 낙관적이었다.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



◇ 美 국민, 나프타 재협상 원하지만 "캐나다 없이는 싫어"

미국인들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원하지만, 캐나다 없는 재협상은 원치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악시오스와 서베이몽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의 미국인들이 나프타 재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협상을 반대하는 비중은 45%였다.

하지만 캐나다를 제외하고 재협상을 추진해나가는 것에 대해선 49%가 반대했다.

한편,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비중과 동일하게 44%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의 비중은 지난달 52%에서 이달 60%로 늘어났다.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



◇ 中 당국, 친환경차 개발 미진한 기업 골라 '망신'

중국 당국이 친환경차 개발에 미진한 기업에 대놓고 '망신'을 줬다.

중국 산업 당국은 당국이 제시한 친환경차 개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기업 명단 30곳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중국 광저우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합작회사, 프랑스 PSA와 창안자동차의 합작회사, 일본 스즈키와 창안자동차의 합작회사 등이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친환경차 생산량을 2019년까지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량의 10% 수준 이상, 2020년까지 12% 이상으로 만들 것을 요구하는 등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임하람 기자 hrlim@yna.co.kr)



◇ 美 스타트업 창업가는 어디 출신(?)…1위 스탠퍼드

미국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몰려드는 실리콘밸리.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펀딩을 받기 위해서는 인맥도 중요한 미국 사회에서 창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어디일까.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피치북은 200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분석한 결과 창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스탠더드 대학으로 집계됐다.

해당 대학은 1천15개 기업에 1천178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이 끌어모은 자금만 288억달러다.

2위는 UC버클리 대학이며 1천12개 기업에 1천137명의 인재들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들이 모은 자금은 207억8천만달러다.

다음으로 MIT, 하버드, 펜실베니아, 코넬 대학 등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창업에 출신 대학이 네트워킹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방증일 수 있지만, 해당 대학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윤영숙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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