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후 포선 투리즘 지분 75% 미만 보유 계획.."IPO로 최소 5억 弗 확보 목표"

2012년 인수 클럽 매드 선전에도 계속 적자..포선 투리즘 회장 "中 가족 여행에 초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포선 인터내셔널이 산하 관광 부문인 포선 투리즘 그룹을 독립적으로 홍콩에 기업 공개(IPO)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포선 투리즘 그룹은 2010년 포선 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 클럼 메드를 포함하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포선 인터내셔널이 지난달 31일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포선 인터내셔널은 포선 투리즘그룹 분사와 IPO가 완료된 후 포선 투리즘 그룹 지분 75% 미만을 보유할 계획이다.

포선 투리즘 그룹은 또 포선 인터내셔널 계열사 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20%가량은 포선 투리즘 그룹의 현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들어가고, 30%는 중국 윈난성 리장과 장쑤성 타이창 프로젝트 자금으로 쓰이는 것으로 설명됐다.

또 25%는 투자와 인수,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데 소요될 예정인 것으로 포선 자료가 밝혔다.

포선 인터내셔널은 포선 투리즘 그룹 IPO로 최소 5억 달러(약 5천618억 원)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포선 인터내셔널은 2010년 클럽 메드를 인수한 후 2015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선 투리즘 그룹은 현재 클럽 메드 지분 90.25%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클럽 메드는 전 세계 26개국과 지역에 69곳의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클럽 메드는 포선 투리즘 그룹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해 2015년에는 100%였으며, 지난해 99.8%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95.5%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포선 투리즘 그룹은 계속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즉 2015년 9억5천400만 위안(약 1천565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2억9천500만 위안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적자는 1억3천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포선 투리즘 그룹의 첸젠눙 회장은 중국 경제가 나아짐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가족 여행 쪽에 특히 비즈니스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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