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만약 미국이 2천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에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신규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중국은 이에 보복할 것이며, 신규 관세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해당 영향을 상쇄하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견 수렴 기간이 끝나는 6일(미국시간) 이후 2천억 달러의 대중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참모진한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측은 미국이 2천억 달러 상당의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600억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가오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8월 열린 차관급 무역협상 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말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방미해 차관급 무역협상을 이끌었다. 다만, 해당 무역협상은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종료되며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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