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6일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74포인트(0.47%) 하락한 2,691.59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39포인트(0.72%) 내린 1,431.86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69.03포인트(0.99%) 하락한 26,974.82에 마감하며 27,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H지수도 전장대비 67.12포인트(0.63%) 내린 10,578.58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무역갈등 고조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천억 달러 대중 관세를 의견 수렴 기간이 끝나는 6일(미국시간) 이후 부과하고자 하는 뜻을 참모진에게 밝힌 상태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미국의 2천억 달러 규모 대중 관세가 강행될 경우 중국도 600억 달러 대미 보복관세를 도입하겠다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증시 장 마감 이후 재차 만약 미국이 2천억 달러 관세를 강행할 경우 이에 보복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비재, 부동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정보통신과 기술 등 무역전쟁 취약업종은 오히려 상승했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주가 2% 넘게 하락했다.

중국평안보험그룹도 1.38% 내렸다.

홍콩의 경우 기술주 약세가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홍콩 대장주 텐센트홀딩스는 정부 규제 우려에 장중 한때 전장대비 3.94% 낮은 수준까지 추락하며 1년래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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