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택배가 목적지에 배송되기 전 마지막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사형수가 형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길인 '라스트 마일'을 유통업계에서 차용했다.

배송에 있어 단순한 속도보다는 안전과 편의성, 품질 등 서비스 측면에 주목하면서 배송 최종단계의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미래전략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커머스 등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정보기술(IT)의 발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주문내역과 생산·재고 관리 등에서 빅데이터를 구축, 활용하는 한편 자율주행이나 드론 등 4차산업 신기술 또한 배송방식으로 채택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IT 기술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메쉬코리아와 중국의 임모터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을 메쉬코리아의 물류 알고리즘 기술과 인프라 등에 접목해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배달 서비스를 시도하거나 IT 물류 서비스 업체를 직접 설립하는 등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배송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공중 물류창고 특허를 취득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편의점이나 무인택배함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하게 하는 것 등이 모두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에 포함된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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