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무역분쟁 불안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약세까지 겹치며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업종에서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0.53%) 내린 2,275.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르면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를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팡(FAANG)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6억원, 3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0%, 5.2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0.11%, 0.3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0.9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2.70%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4%) 오른 816.33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천억 달러 관세 부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 하락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체 약세가 장 초반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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