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 역대 최대 기록이 매달 경신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8월 채권시장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8월 말 기준으로 114조2천8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7월 말 112조435억원에서 2조2천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 달에만 원화채권을 4조1천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국채를 7천600억원, 통안채를 3조2천억원가량 사들였다.

지난 7월 3조6천억원 순매수에서 5천억원 가까이 매수 규모가 늘었다.

금투협은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도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재정거래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달 국내 채권금리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과 5년, 10년 금리는 전월 말보다 각각 20.7bp, 24.7bp, 25.6bp 떨어졌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49조1천억원으로 전월 55조4천억원보다 6조3천억원 감소했다. 특수채와 ABS 발행이 늘었지만, 금융채와 국채, 회사채 발행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는 417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9.9천억원 감소했다. 발행 감소와 휴가철 등 비수기 영향이 작용했다고 금투협은 평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19조원으로 전월 대비 9천억원가량 감소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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