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 부근까지 밀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밀린 1,121.90원에 거래됐다.

1,123.00원에 출발한 달러화는 개장 직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거래에서 플러스(+) 0.0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오면서 매수 우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평소보다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이 환율 1,120원대 후반 이상을 기다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롱 포지션이 쌓이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1,125원 이상 오르지 못하고 달러-역외 위안화(CNH)도 눌리면서 롱스톱이 유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천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4원에서 1,12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 딜러는 "아침에 롱 포지션이 구축되면서 위를 쳐다봤는데, 위안이 밀리니 다들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1,120원 아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롱스톱이 일었지만, 1,12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있다"며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일 대비 1.00원 밀린 1,119.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롱 포지션이 쌓이면서 1,12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탓에 1,120원대 초반으로 꾸준히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38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0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9엔 내린 110.5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오른 1.162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0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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