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슈즈 적용시 최대 51억 弗 가능..기업 가치, 300억 弗→550억 弗 전망

CEO "中 시장에 우선으로 초점"..부사장 "車 공유 서비스에 추가 투자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디안핑이 회사 가치를 최대 550억 달러(61조7천485억 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공개(IPO)를 홍콩 증시 당국에 신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이 7일 전한 바로는 메이투안 디안핑은 4억8천만 주를 주당 60~72 홍콩달러(약 8천578~1만2천932원)에 처분해 최대 44억 달러를 차입하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배정 옵션(그린 슈즈)을 적용해 15%를 추가 처분하면, 차입액이 51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메이투안 디안핑 상장은 홍콩이 차등 의결권 허용 등 규정을 완화한 후 샤오미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지는 IPO 이다.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는 지난 7월 그린 슈즈까지 적용해 54억 달러를 차입했다.

메이투안 디안핑 공모가는 2020년 수익 전망치 기준으로 주가 수익률이 23.5~28.2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메이투안 디안핑은 홍콩 당국에 제출한 IPO 설명서에서 5곳의 기초 투자자로부터 최대 15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메이투안 디안핑이 홍콩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최대 550억 달러로 인정받으면,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 IPO에서 평가받은 25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 상장이 된다.

베이징에 거점을 둔 메이투안 디안핑은 영화표 배달과 호텔 투숙객에 대한 음식 배달, 그리고 여행 예약과 자동차 공유 부문에도 진출해있다.

메이투안 디안핑 공동 창업자인 왕싱 최고경영자(CEO)는 6일 홍콩 회견에서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공동 창업자 왕후이원 부사장은 회사의 핵심 전략이 "식품 플러스 플랫폼"이라면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 추가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메이투안 디안핑 홍콩 IPO는 오는 20일 실행될 예정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차입 당시 가치를 약 3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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