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미국의 2천억 달러 상당 대중 관세부과 가능성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71포인트(0.4%) 상승한 2,702.3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50포인트(0.1%) 오른 1,43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시간으로 정오경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중 2천억 달러 관세부과에 대한 의견 수렴 기간이 종료됐다.

그러나 관세부과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중국증시는 오전 상승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탐색했다.

미국의 2천억 달러 관세부과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즉각적인 부과 발표가 없었던 만큼 다소 우려는 해소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해 은행권에 약 29조 원을 공급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건강관리, 소재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정보통신, 신흥산업, 기술주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은 하락했다.

상하이증시 시총 4위 종목인 귀주모태주는 1.08% 올랐다.

대형 금융주인 중국평안보험과 초상은행도 2% 넘게 상승했다.

상하이 소재 산산 파이낸스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모든 참가자들이 (관세부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 전에 큰 자금을 움직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5포인트(0.01%) 하락한 26,973.47에, H지수는 전장대비 19.04포인트(0.18%) 하락한 10,559.54에 마감했다.

홍콩증시도 오전 11시께까지 상승세를 나타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를 나타냈다.

대표 종목인 텐센트홀딩스도 이날 등락을 거듭했다. 이 종목은 장중 전장대비 1.59% 상승했다가 다시 1.59%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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