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0.2% 상여금 지급…평균 휴무일수 4.7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상여금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 비중은 70.2%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 휴무일수는 평균 4.7일로 지난해보다 3.5일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이 4.9일, 300인 미만 기업이 4.7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00인 이상은 4.8일, 300인 미만은 3.1일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추석 공휴일과 토요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면서 4일 이상 쉬는 기업들이 92.2%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 휴무일수가 이례적으로 길었던 탓에 휴무일수는 전년의 평균 8.2일보다 대폭 줄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2%로 지난해 72.1%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작년보다 4.1%포인트(77.3%→73.2%), 300인 미만 기업이 1.5%포인트(70.9%→69.4%) 감소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5만6천원으로 지난해 102만4천원보다 3만2천원(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이 154만2천원으로 지난해 147만5천원보다 6만7천원(4.5%) 증가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93만1천원으로 지난해의 91만2천원보다 1만9천원(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올해 추석 경기상황에 대해 '매우 악화됐다'(17.9%)와 '악화됐다'(43.1%)는 응답이 높았다. 결국,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61.0%에 달했다.

반면 '전년과 비슷하다'는 35.7%였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설문에서 응답 기업의 94.3%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의 88.9%가, 300인 미만 기업 95.8%가 침체 국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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