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표,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10일~14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확전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위협했다.

이미 부과된 500억 달러, 의견 수렴 절차까지 끝낸 2천억 달러의 대중 관세와 별도로 2천67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은 연간 약 5천억 달러 수준인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지난주 중국증시가 마감한 후 알려진 이 소식이 중국증시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주목된다.

무역갈등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중국의 8월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310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달러 기준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8%, 20.0% 증가했다. 8월 무역흑자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279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의 흑자규모보다 컸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물가지표와 산업생산 등 굵직한 경제지표들도 발표된다.

미국의 관세부과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표로, 무역전쟁이 중국 역내 경기에 미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10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4일에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매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24%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증시에선 후구퉁, 선구퉁 거래를 통해 2억1천878만 위안(약 358억8천만 원)이 순유출됐다.

중국증시에서 자금이 순유출 한 것은 3주 만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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