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불안감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혼재하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1%) 오른 2,281.91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기존 2천억 달러 관세에 더해 2천67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된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반면, 오는 18일부터 20일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건설업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위협과 미국 임금증가율 상승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억원, 3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9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7%, 0.02% 상승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0.75%, 0.3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유통업종은 0.62%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3%) 오른 819.14에 거래됐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2천670억달러 관세를 더하며 사실상 모든 중국제품에 관세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반면, 건설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 기대가 높아지는 점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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