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0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7분 전 거래일 대비 4틱 하락한 108.9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92계약 샀고, 증권이 1천62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내린 124.1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85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빠른 임금 상승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6.14bp 오른 2.6985%, 10년 만기 금리는 6.39bp 상승한 2.9419%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그동안 채권시장 강세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만큼 미국 금리 상승을 계기로 일시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 같다"며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될지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최근 미국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약해져 크게 금리 상승 조정도 제한되는 모습이다"며 "국채선물 동향과 국고채 입찰 등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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