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앞으로는 모든 침수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오는 24일부터 차량이 침수로 전손 처리된 경우는 물론 부분 손상된 차량도 모두 조회할 수 있도록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침수차는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안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10월 한 달간 보험으로 처리된 침수사고는 4천662건이었다. 이 가운데 침수 전손이 70%, 분손이 30%를 차지했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기반으로 중고차의 사고내용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침수차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도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전손사고에서 분손까지 포함한 모든 침수 건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국토부, 금감원, 보험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료집적 기간을 1일로 단축해 사고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 확대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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