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오른 1,128.00원에 거래됐다.

1,128원에 개장한 달러-원은 장 초반 추가로 더 오르지는 못하고 아래로 밀렸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위에 놓이면서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했다.

다만 1,120원대 중반에서는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오면서 더는 하락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30분이 지나고 역외 위안화(CNH)가 소폭 뛰면서 달러화도 1,120원대 후반으로 진입 중이다.

뉴욕 시장에서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대(對) 중국 관세 부과 방침이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를 만들어 내는 모양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4원에서 1,1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며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도 뒷받침되지 않아 수급장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가속하면 달러화가 1,130원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숏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달러화가 1,130원 위로 뛸 수 있으나, 매수 주문(비드)이 강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위안이 6.9위안까지 간다면 달러-원이 1,130원대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일 대비 5.20원 밀린 1,128.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네고 물량이 나왔다.

그래프 방향이 아래쪽으로 기울면서 1,125.90원까지 밀렸다.

1,120원대 중반에서는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왔다.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1,129원 선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4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1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3엔 내린 110.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밀린 1.15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7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14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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