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모건 스탠리 등 기초 투자자 5곳으로부터 3억7천500만 弗 확보"

최대 9억6천300만 弗 차입해, 기업 가치 100억~120억 弗 평가 전망

항셍 지수, 14개월 새 바닥..SCMP "12개월 새 상장 10개사, 모두 공모가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레스토랑 체인 하이디라오가 이번 주 실행되는 홍콩 기업 공개(IPO)에 앞서 모건 스탠리를 포함한 5곳의 기초 투자자로부터 3억7천500만 달러(약 4천236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가 베이징에 거점을 둔 하이디라오의 IPO 준비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바로는 4억2천450만 주를 주당 14.8~17.8 홍콩달러(약 2천130~2천561원)에 발행해, 최대 757억 홍콩달러(9억6천300만 달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하이디라오는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100억~120억 달러로 평가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초 투자자 가운데 힐하우스 캐피털과 그린우즈 자산운용은 각각 9천만 달러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스노 레이크 캐피털은 각각 8천만 달러를, 워드 페리는 3천500만 달러 어치를사들일 것으로 SCMP는 전했다.

신문은 기관 투자자들이 발행 주식의 91%를 투자하며,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에게 할당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 공모는 10일 시작되며, 일반 투자자는 12일부터 오퍼를 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거래는 오는 26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이디라오는 중국 전역에 362개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빠르게 늘어나는 중산층을 겨냥한 케이터링 쪽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고 SCMP는 지적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73억 위안(약 1조1천997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 순익은 17% 늘어난 6억4천7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SCMP는 하이디라오 상장이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차이나 타워와 샤오미 및 중안 등 지난 12개월 사이 홍콩에 상장된 10개 종목이 현재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가 지난 14개월 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증시 요동과 금리 상승세, 미·중 무역 마찰및 신흥국 통화 소요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