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는 10일부터 고객 응대시 LG유플러스 협력사 소속임을 밝힌다.

노조는 이날부터 고객전화를 받을 때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직원 2천300여명 중 노조원들은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사실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소속 조합원이 시행하는 고객 응대 멘트는 "고객님, 저는 LG유플러스 협력사 소속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한다. 고객이 간접고용 문제를 지적하면 "현재 LG는 설치, AS를 협력업체에 하도급하고 있어 댁내 방문하는 기사들 전체가 협력사 직원입니다"라고 안내할 계획이다.

홈서비스센터는 초고속 인터넷이나 IPTV 등을 개통 및 해지하는 업무와 전화로 고객 상담을 하는 업무를 한다.

홈서비스센터 노조는 홈서비스만 외주화된 탓에 평일시간 외 노동이나, 격주 토요일로 시간 외 노동, 영업 등의 부당 노동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지난 7월 LG유플러스의 결정으로, 전용 회선 포설 등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28개 협력사의 1천800여명의 직원을 이달부터 본사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면서 홈서비스센터 노조의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커졌다.





노조 관계자는 "홈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하는 일들은 사실상 LG유플러스 노동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며 "외주화하지 말고 진짜 사장인 LG유플러스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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