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 하반기 첫 채용설명회를 찾아 증권업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10일 서울시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증권업은 믿음이 쌓여야만 모든 것이 이뤄진다"며 "증권업의 밑바탕에는 신뢰라는 인간 세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은 평범한 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마이너스에서 무한대"라며 "1천억원을 운용하느냐 1조원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일을 해도 10배의 결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개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의 차별화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업에 대해 "개인의 성과가 실시간으로 평가되고,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이런 것을 견디고 성과를 냈을 때 그 보상은 다른 어느 업종보다도 충분히 주어진다"고 말했다.

증권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증권업은 우리나라 성장과 발전, 우리의 운명과 밀접해 증권업은 장기간에 걸쳐 그 중요성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저성장 시대에 직면해 있고, 우리가 가진 재산을 어떻게 잘 불리느냐가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는데 은행에 맡겨서는 잘 불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자본시장이란 설명이다.

면접 등 취업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 사장은 "학교를 휴학하지 않고 바로 졸업하는 학생이 요새 10명 중 한 명 꼴"이라며 "휴학을 하는 것은 좋지만, 합리적인이유가 있는 것이 좋다. 휴학을 한 사람은 그 이유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그는 "30년 전 생각했을 때 진짜 좋은 직장은 출근할 때 마음이 설레고 퇴근할 마음이 편한 곳이었다"며 "이런 직장을 만드는 게 꿈으로, 조인해서 그런 문화 만드는 데 일조해달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증권맨을 꿈꾸는 학생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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