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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무역긴장 지속…주가·국채·달러 혼조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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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11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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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위험과 기술주 주가 회복 흐름이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의 중국 제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주시하며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무역긴장 속에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하락, 브렉시트 기대로 주요 통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산 제품 2천670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위협하면서 무역긴장은 지속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중국 관세로 경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 애플이나 포드 등에 대해 미국으로 생산 기반을 옮기라고 압박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시 반드시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 출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유로존의 재정준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등 이탈리아 시장이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10.88로, 3개월 연속 확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7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대비 166억6천만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7포인트(0.23%) 하락한 25,85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5포인트(0.19%) 상승한 2,87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2포인트(0.27%) 오른 7,924.1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및 기술주 움직임을 주시했다.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 실체적인 위험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만큼 시장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와 나프타 재협상은 이날까지는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협상단은 다음날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 기술주가 이날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2.9% 하락했던 반에크 벡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는 이날 1%가량 올랐다. AMD 주가가 9.2% 급등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페이스북 주가는 0.7% 올랐다. 다만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의 주가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은 지속했다. 미국의 긴축과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아이셰어즈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EM)는 이날도 1%가량 하락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시설 이전 압박을 한 애플 주가가 1.3% 하락했다. 비어드가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테슬라 주가는 8.5% 반등했다. 국민의례 거부 풋볼 선수를 광고모델로 채택해 논란이 됐던 나이키 주가는 노동절 판매가 양호했다는 소식으로 2.3%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32% 상승했다. 산업주는 0.5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0.08% 내렸고, 에너지도 0.02%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관련 긴장이 여전하지만, 미국의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낙관론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베른스테인의 마크 펠프스 수석 투자 담당자는 "중간선거 이후에 무역 이슈가 해결되면서 다시 경제 기초체력에 시장이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0% 하락한 14.1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하락한 2.937%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44%로,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상승률은 7월 23일 이후 최대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bp 떨어진 3.087%를 보였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9bp 오른 2.715%를 나타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3.8bp에서 이날 22.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 2천670억 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 이후 추가 무역 분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추가 관세 부과 위협은 이미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면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를 높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총재는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무역을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무역 위험,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물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영향을 더 받았다.

    지난주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전년 대비 시간당 임금인상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을 엿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다.

    또 9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다 이번 주 미국 재무부의 10년과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공급 이슈도 시장에 잠재해 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이날 시장 흐름은 전 거래일 투매에 따른 반발 반등의 성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국채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이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자 우려를 던 영향이다.

    그는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재정 적자 규칙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또 경기 부양책이 점진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14.6bp 떨어진 2.733%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국채와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232.50bp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250bp를 중요 기점으로 인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1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02엔보다 0.16엔(0.14%)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2달러보다 0.0044달러(0.38%)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9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19엔보다 0.73엔(0.5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5% 하락한 95.153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무역전쟁 우려로 엔화 등에는 상승세지만, 유럽 통화 등에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브렉시트 협상이 6~8주 이내에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마이클 바니어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암시하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줄였다.

    그는 몇 가지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1.2901달러에서 이날 1.3028달러로 올랐다. 이날 장중 1.3052달러로 올라 지난달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파운드 역시 0.5% 하락한 0.8901파운드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 7월에 0.3%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목요일 9월 회의를 열 예정이다. BOE는 8월 인상 이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탈리아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유로화 강세에 일조했다.

    이탈리아-독일 10년 국채수익률 격차는 232.50bp로 축소됐다. 지난주 최대로 벌어졌을 때와 비교해 57bp나 축소됐다. 현재 수익률 격차는 6주래 가장 좁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케네스 브룩스 외환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독일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격차로 250bp를 중요 기점으로 판단했다"며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유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던 스웨덴 크로나는 총선 불확실성이 줄며 달러에 강세를 보였다.

    무역 우려가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달러화가 6% 이상 오른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고 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전했다.

    다만,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달러가 강세였다.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0.4% 내려 1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터키 리라가 0.76% 하락했고, 아르헨티나 페소는 0.69% 떨어지는 등 이머징마켓 통화가 대체로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인도의 2분기 경상적자가 1분기 대비 확대되면서 루피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달러-루피는 0.69% 오른 72.5900루피를 기록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전략가는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를 볼 때 연준이 올해 적어도 2번 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이머징마켓에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코티아뱅크의 퀴 가오 환율 전략가는 "인도 중앙은행이 72루피선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 외환시장에 강하게 개입했다"며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루블은 제재 우려 속에 추가 하락했다. 달러-루블은 0.67% 오른 70.5027루블을 기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1달러(0.3%) 하락한 67.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플로렌스 등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영향과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등을 주시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3등급 이상의 메이저급으로 발달해 미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면서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가 13일까지 극도로 위험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13∼14일께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데어 카운티에서는 일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플로렌스가 고속도로 등을 타격할 경우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WTRG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연구원은 "플로렌스의 실질적인 위협은 고속도로 봉쇄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또 대서양에서 발생해 있는 이삭 등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면 산유 및 정유 시설 타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을 다시 내놓은 점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는 최근 유가 반락의 핵심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속도가 주춤해진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국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수가 전주보다 2개 줄어든 86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채굴장비 수는 지난 5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다.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앞두고 이란발 공급 위축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 담당자와 미팅을 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제재와 글로벌 무역전쟁 등 재료들이 뒤섞인 상황에서 유가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미하르 카파디아 대표는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신중함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란 제재의 분진이 가라앉고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전쟁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유가가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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