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심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6분 현재 3틱 상승한 109.22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가 826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이 69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24.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51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465계약 팔았다. 개인도 1천214계약 매수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5bp 오른 2.2717%를 기록했다. 주택착공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ECB가 긴축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장중 강세 흐름이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연구원은 "ECB가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한 시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관망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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