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불안감이 지속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1,130원대로 올라선 달러-원 환율,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재료가 혼재하며 박스권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09%) 내린 2,286.58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2천670억 달러에 대한 추과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가 추가 관세 부과 시 반드시 보복조치를 할 것이라고 대응하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우려와 기술주 주가 회복 흐름이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14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2%, 0.26%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36%, 1.5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0.95%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1%) 내린 816.05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2천670억달러 추가 관세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모든 중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라면서 "미·중간 무역분쟁 이슈,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작용하며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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