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2년까지 4차산업과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전문 일자리를 2만개 만들겠다고 11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먼저 SW 중심 대학을 내년까지 35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에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SW 중심 대학을 5개 추가 선정한다.

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프로그램으로 오는 2021년까지 4차산업 8대 분야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 등 8대 분야에서 실무형 인재 5천400명을 양성한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정보 보호 실무 인력, 가상현실 디자이너 등 청년 인재 양성 과정도 확대해나간다.

특히 AI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대학원'을 내년까지 3개 신설하고, SW스타랩이라는 연구실도 7개 추가한다.

SW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3년간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SW 고성장 클럽 200'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클라우드나 공개 SW 등을 지원한다. 또 고성장기업에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둔다.

또 KIF(Korea IT Fund)와 민간출자를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1조2천억원의 ICT 벤처펀드를 만들고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또 AI, VR 분야에 대해서는 창업 바우처와 전담 멘토링을 연간 150개 기업에 지원한다.

SW산업에서 불합리한 발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 'SW 분할발주 제도'도 시작한다.

이는 발주자의 불명확한 요구사항으로 인한 빈번한 과업변경, 사업 기간 연장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제안요청서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분석, 설계, 구현 공정별로 사업발주가 가능한 'SW분할발주' 시행 근거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SW와 같은 창의직무 위주로 미래 일자리가 재편될 것이므로, SW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다"며 "SW를 잘 하는 나라, 소프트웨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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