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효성중공업이 추진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 설비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중공업은 11일 상반기 ESS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1천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700억원과 비교해도 벌써 2배를 뛰어넘은 수치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ESS 매출 예상액이 2천700억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ESS 설비의 전력 저장용량은 지난 2012년 ESS 상용화 이후 지난해까지 총 1.1GWh 늘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기존 저장용량을 뛰어넘는 1.8GWh의 ESS가 설치됐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40MWh의 ESS를 공급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에서 1위 ESS 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며 "기존 중전기기뿐 아니라 ESS,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점유율 확대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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