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채권거래 메신저인 케이본드(K-bond)에 장애가 발생했다.

1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케이본드는 이날 오전 9시 54분부터 10시 15분까지 장애가 발생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고용 발표 전이기도 하고. 50년물 입찰 전이라 긴장 상태에서 장중 대응할 것이 많다"며 "케이본드 다운으로 거래가 안 돼서 답답한 지경"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케이본드의 전체 기능이 아닌 일부 대화방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곧 복구했다고 강조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케이본드의 일부 대화방에서 문제가 있었고 바로 복구가 됐다"며 "1대1, 1대N 메신저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스템 종료 후에 세밀한 원인 파악을 해 보겠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1대1 메신저에서도 지연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단체방이 잘 안됐고, 개인간 메신저는 됐다가 안 됐다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대화방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본드 장애는 장중 복구됐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전에는 잘 안됐는데 오후 들어서는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케이본드 운영을 협회가 하는 것도 난센스다"라며 "거래소가 맡아서 운영해야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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