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5bp 오른 1.923%, 10년물은 1.5bp 상승한 2.27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8.90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67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0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5틱 내린 124.25에 마감했다. 은행이 3천86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93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8월 고용동향과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에 약세 재료가 없다"며 "고용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잘 될 것 같아 시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팔았는데도 생각보다 약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내일 고용지표가 아주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다"며 "고용지표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5bp 오른 1.91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3bp 하락한 2.24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전쟁 상황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64bp 내린 2.9355%, 2년물 금리는 1.23bp 상승한 2.710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보합권에 머물렀다.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외국인 순매도와 함께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0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93계약 팔았다.

KTB는 7만2천3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4계약 줄었다. LKTB는 8만1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8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오른 1.923%, 5년물은 0.9bp 상승한 2.09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상승한 2.27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2bp 오른 2.20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8bp 높은 2.19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오른 1.575%에 마쳤다. 1년물은 0.6bp 상승한 1.790%, 2년물은 0.7bp 오른 1.88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상승한 2.37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오른 8.44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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