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1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이날 오후 4시 5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39달러(0.34%) 높은 1.1630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88엔(0.68%) 상승한 129.70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44엔(0.40%) 오른 111.52엔을 나타냈다.

전날 유럽연합(EU)을 대표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가 11월 초까지 합의를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은 유로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에 따른 엔화 하락도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일본 반도체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소식에 하락했다.

통상 일본 기업의 대규모 해외 기업 인수 소식은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경쟁사 인터그레이드 디바이스 테크놀로지(IDT)를 67억 달러(약 7조6천억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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