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계속 올리면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잘못된 경기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앙코리서치의 제임스 비앙코 대표는 11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경기 과열을 막으려는 역할 수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를 훼손하는 주요 원인은 과도한 통화 긴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과도한 긴축을 단행하는 까닭은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해 'A+'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비앙코 대표는 현재 미국 경제는 'B+' 수준이라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도하게 올려 경제를 목 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다가서는 속도는 늦춰졌다며 더욱 온건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에도 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올릴 태세지만 비앙코 대표는 경고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연준이 너무 멀리 갔다는 시그널이라며 수익률 곡선 역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연준 관계자도 있지만 이는 실수라고 평가했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면서 수익률 곡선 역전은 큰 문제가 아니므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 국채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경기 불황의 전조로 여겨진다.

지난달 말 2년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격차는 20bp 이내로 좁혀지며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