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8개월 연속 100만 명 초과…1999년 6월 이후 최장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8월 신규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천 명 증가에 그쳐 고용부진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실업자 수도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초과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록에 근접했다.

통계청은 12일 배포한 8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취업자 수는 2천690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전년동월대비 5천 명 증가를 나타낸 뒤 반등이 기대됐지만 증가폭은 오히려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도매업 및 소매업 -12만3천 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1만7천 명, 제조업 -10만5천 명 등 고용부진 업종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7만8천 명 증가했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8만7천 명과 5만2천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천 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천 명 감소했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를 대상으로 한 고용률은 66.5%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실업자수는 113만3천 명으로 올해 1월 102만 명 이후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초과했다.

지난 1999년 6월에서 2000년 3월까지 10개월간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던 이후 가장 길다.

실업률은 40대, 50대, 2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4%p 오른 4.0%를 나타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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