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의 주민(朱民) 부총재는 세계 금융시장이 유로화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위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세계 외화보유액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0P%나 늘어났다"며

그는 "내 지인 중에서도 유로화를 보유한 사람이 많다"며 "유로화는 안전한 통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IMF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에 공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도 WEF에 참석해 "올해 유럽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며 "다만 내년에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해 올바른 방안을 도입했으나 이 과정이 너무 느리게 진행됐다"며 "그러나 단일국가가 아닌 유럽에 (부채위기 해결책을) 더 빠르게 결정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말에게 날라고 명령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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