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증시를 위협할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1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오퍼튜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에 육박하고 있다며 3% 위로 올라서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3%에 3bp 못 미치는 2.97%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아홉 번 3% 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는데 이때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한 바 있다.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 예정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베네딕트 CEO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증시가 따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10년물 금리가 3%를 넘어서면 미국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유럽과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 지수가 8% 오른 가운데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는 3.6% 밀렸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4%와 19.4% 하락했다.

매체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무역 긴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기술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무역 갈등의 충격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베네딕트 CEO는 미국의 시간당 임금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며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하는 것은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S&P 지수 추이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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