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종가 기준으로 4년래 최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69포인트(0.33%) 하락한 2,656.1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28일의 마감가인 2,655.66보다 단 0.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만약 이 지수가 0.5포인트 추가 하락할 경우 4년래 최저 종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5.74포인트(0.41%) 내린 1,403.60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7.51포인트(0.29%) 하락한 26,345.04에, H지수는 전장대비 94.39포인트(0.91%) 하락한 10,238.77에 마감했다.

양 지수 모두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과 홍콩증시는 미중간의 무역갈등 고조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가 투자심리를 개선하기 위해 증시 매수를 권유하는 기사를 발표했으나 이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저가매수 세력조차도 중국증시를 매수하는 데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전일인 11일 상하이거래소의 거래량은 960억 위안으로,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일간 거래량이 1천억 위안 이하로 떨어진 것은 3주 만이다.

전문가들도 중국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순 위건 해통증권 전략가는 "중국증시가 바닥을 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SCMP에 전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증시는 25% 이상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7% 이상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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