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폴라리스쉬핑이 올해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1·2년물로 총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천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밴드 하단으로 해당 만기의 개별민평금리에서 40bp 차감한 수준을 제시했다.

총 300억원을 모집하려던 1년물에는 750억원, 같은 규모인 2년물에는 26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은 모집금액의 나머지 40억원을 증권사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은 발행금액을 800억원으로 증액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9월과 11월에 만기를 맞는 9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은 'BBB+'에 불과하나 고금리 매력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투자자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폴라리스쉬핑의 전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는 각각 만기별로 4.677%, 5.713%다. 'BBB+'의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하면 각각 58.7bp, 59.7bp 높다.

아울러 최근 폴라리스쉬핑의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선박사고 여파로 사선대 운항 일수가 감소한 부분이 정상화되고 스팟(spot) 영업확대로 영업이익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 등 거래처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양호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장기계약 등을 토대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천200억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는 등 비우호적 시황 여건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성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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