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고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다만 12개 중 세 개 지역에선 성장이 다소 약했던 것으로 조사됐고, 노동력 부족과 관세 등 무역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도 지속했다.

연준은 또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일부 감속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18일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이 담당하는 12개 지역 중 다수 지역에 완만한 경기 성장이 보고됐다.

댈러스 지역은 '빠른' 경제 성장이 보고됐다. 다만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에서는 평균보다 다소 낮은 성장이 보고됐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지역이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으며, 댈러스는 강한 고용 증가를 보고했다.

연준은 또 대부분 지역에서 광범위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타이트한 고용시장 상황의 재차 확인된 셈이다.

임금 증가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했지만, 일부 지역은 건설 업종 임금의 빠른 증가를 보고했다.

물가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올랐다.

연준은 다만 물가와 관련해 일부 감속(deceleration) 징후도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건설 장비와 항공 운송비 등과 관련해 명확하게 광범위한 생산 물가 상승을 보고했다.

특히 무역 관세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 물가 상승에 일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지역의 기업들은 최근 발효된 관세가 제조업과 유통업종의 생산 비용을 높였다면서 관세가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생산 비용 증가 속도가 판매 가격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소비자물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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