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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美,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 요청…주가 혼조·국채↑ㅂ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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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9.13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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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재개 기대와 기술주 주가 불안이 맞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이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에다 강한 입찰 수요를 확인하며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무역긴장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가능성으로 무역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고위 관료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에 양자 간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최근 제안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몇 주 안으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으며, 중국 측에 장관급 협상단을 파견할 것을 요청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이번 대화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중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할 기회를 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부과 여부는 중국 측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였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경기의 확장이 지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등 3개 지역에서는 경제 성장이 다소 약했다고 진단했다.

    물가는 완만한 상승을 지속했지만, 일부 감속 징후도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이 보내는 신호에 더 주의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감세와 정부 지출 확대가 금리 인상을 필요하게 만들었다"며 향후 1~2년 동안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익률 곡선 역전이 역사적으로는 그랬지만 즉각적인 침체를 반드시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며 곡선 역전이 금리 인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6포인트(0.11%) 상승한 25,998.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상승한 2,888.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4포인트(0.23%) 하락한 7,954.2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가능성과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상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다우지수는 해당 소식으로 급반등했다. 큰 폭 하락했던 나스닥도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반도체주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불안을 노출하면서 주요 지수는 재차 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메모리칩 수요 약화에 대해 경고하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마이크론 주가가 4.3% 떨어지면서 반도체 기업 전반의 불안을 자극했다.

    반도체 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1.1% 내렸다. 펀드는 이번 달 4% 떨어졌다.

    미 상원이 오는 26일 애플과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주요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여기에 다우지수에 포함된 주요 대기업인 3M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를 내놓으면서 해당 주가가 2.4% 떨어진 점도 지수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하는 등 상승한 점은 에너지주 강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이날 새 아이폰 모델 공개 행사를 한 애플 주가가 1.24%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2.4% 내렸다. 반면 무역 정책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는 각각 2.4%와 1.6%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89% 하락했고, 기술주는 0.50%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1.25% 상승했고, 에너지도 0.51%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정책과 소셜네트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요인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이사벨 마테오시 라고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거시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많고, 무역 전쟁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여건이 못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1% 하락한 13.1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6bp 하락한 2.96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bp 내린 3.105%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748%를 나타냈다.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3.1bp에서 이날 22.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국채 값이 상승했다.

    지난주 8월 고용보고서의 임금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국채 값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런 우려가 이날 지표로 완화됐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고정 수입의 채권에는 약세 요인이다.

    MUFG의 크리스 루키 수석 경제학자는 "P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며 "연준 위원들은 금리를 너무 높게 올릴 필요가 없으며 즉각적인 인플레이션 위협이 없다면 경제 확장을 막을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PPI가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지표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와 영향은 점차 줄었다. 시장은 8월에 0.3%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중요하다며 이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내일 CPI 지표에 더 집중하고 있어서 이날 단기와 장기 모두 수익률 반응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23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미국 재무부는 2.957%에 발행했다. 입찰 직전 거래되던 2.963%보다 낮게 발행 금리가 정해졌다. 이 수익률 격차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10년 만기 국채에 대한 응찰률은 2.58배였으며 낙찰률은 간접 63.9%, 직접 13.4%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 2011년 이후 중앙은행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2.0bp 하락한 0.414%를 기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2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62엔보다 0.39엔(0.3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4달러보다 0.0025달러(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35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53엔보다 0.18엔(0.1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5% 하락한 94.823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진전 기대가 유지된 데다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 협상을 제시하면서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 다른 주요국과의 추가 무역긴장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향성을 모색하던 달러는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나프타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하면서 캐나다달러는 0.45% 상승했다.

    이날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로와 파운드가 달러에 강세를 기록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로가 세계 최고의 통화로 달러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템푸스의 후안 페레즈 선임 외환트레이더는 "이는 유로존과 유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장기간 유로 강세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머징마켓 통화도 달러에 대해 반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해 역외에서도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에 강세로 돌아섰다. 위안화는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터키 리라는 1.18% 상승했고, 러시아 루블도 0.55% 올랐다. 사상 최저치를 찍었던 인도 루피 역시 낙폭을 회복하고 1%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주간 달러가 이머징마켓 통화 약세 등의 수혜로 1% 올라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 달러는 지난 6개월간 6% 이상 올랐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투자의 분석가들은 "미국 달러가 적정 가치보다 8~10% 고평가됐다"며 "이런 강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과 유럽의 약한 성장이 달러를 지지했지만, 수익률 곡선의 구조와 단기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수익률 격차가 달러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달러에 전략적으로 부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1.6%) 상승한 7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 등을 주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530만 배럴 감소했다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125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616만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11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전일 장 마감 이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도 86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오는 등 미국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 남동부에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기록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점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원유 생산 등이 타격을 받을 현실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정전 등에 따른 위험부담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다수의 주민이 대피하면서 단기적으로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가세했다.

    이란 원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도 지속해서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 중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던 국가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시장에 매우 큰 불확실성"이라며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며, 올바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원유시장은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 불안으로 상당이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및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기존보다 다소 하향 조정했다.

    OPEC는 일부 신흥국 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이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제재가 다가오면서 유가의 지지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골돈 그레이 글로벌 에너지주 연구 부분 대표는 "원유시장의 여건은 최소한 현 수준에서는 유가에 상승에 더 우호적이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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