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2천400억원 규모의 보유자금 운용을 처음으로 외부에 맡기기로 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6일 위탁운용을 맡을 증권사 후보 6곳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최종 선정됐다.

두 증권사는 각각 1천200억원씩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들 증권사와 목표수익률, 운용보수, 수익률 초과 달성시의 성공보수 등 세부 내용을 두루 조율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지난 8월 자금위탁 운용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이 거래소 보유자금 첫 위탁운용인 만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초에 증권사들을 3배수로 뽑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며 "10월중 계약을 하는 대로 위탁운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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