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물류부동산업체인 미국 프로로지스(Prologis)가 500억 엔(약 5천34억 원) 규모의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그간 프로로지스는 달러화 중심으로 채권을 발행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 8월 인수한 미국 물류 자회사의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프로로지스는 라이벌 업체인 DCT 인더스트리얼 트러스트를 84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7년, 10년, 12년, 20년물로 네 종류다. 주 중에 금리 등 발행 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내 판매는 SMBC닛코증권과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미즈호증권 3개사가 담당한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동안 유럽에서 엔화 표시 해외채를 주로 발행했지만 미국의 금융정책 전환을 계기로 해외 기업의 발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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