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화건설이 2년 만기로 85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금리를 3%대로 낮춰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화건설은 13일 만기 2년짜리 회사채 850억원을 3.819%에 발행했다. 지난 5일 500억 규모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2천260억원의 수요가 몰리자 발행액을 늘렸다. 개별민평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이 올해 발행한 채권 중 금리가 가장 낮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4.180% 금리로 1년 6개월 만기 공모채를 내놨다. 6월에도 4.121% 금리로 발행했는데 이번에는 만기를 늘리면서 금리를 낮췄다.





한화건설은 조달비용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로 개선된 실적 등을 지목했다. 수익성이 좋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매출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에 1천699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5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핵심 해외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이라크 내전 종결과 유가 상승 등으로 정상화돼 올해 공사대금으로 청구한 4억7천800만달러(한화 약 5천400억원)을 전액 수령하는 등 사실상 미수금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며 "내년에는 7천억원, 2020년에는 1조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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