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루피아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인도네시아 신용도에 부정적(credit-negative)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13일 "인도네시아의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과 정책이 최근 루피아 하락으로 인한 신용 리스크를 억제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신평사는 "최근 수년간 정책 당국자들은 물가 안정에 맞춘 신뢰할만한 통화정책을 펼쳐왔으며 환율 변동에 대한 기업들의 익스포저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실행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의 가파른 감소는 완충 장치가 유한하다(finite)는 점을 부각시킨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지금까지의 루피아 가치 하락은 신용도에 제한적인 충격을 줬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루피아 가치 하락이 부채 상환 부담을 키우고 물가를 끌어올리며 대외 요인에 대한 취약성을 더욱 키운다고 지적했다.

현재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에 'Baa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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