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IPO 앞두고 1억2천500만 弗 확보..최대 3억7천700만 弗 차입 목표"

"오는 19일 가격 공모 시작..27일 첫 주식 거래 예정"..차이나 르네상스, 함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가 최대 296억 홍콩달러(3억7천700만 달러: 약 4조2천352억 원) 유치를 목표로 잡은 홍콩 기업 공개(IPO)에 앞서 알리페이를 비롯한 3곳의 기초 투자자로부터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404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SCMP는 차이나 르네상스가 홍콩 당국에 제출한 IPO 설명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알리바바 계열 금융사 앤트 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알리페이가 5천만 달러 투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아시아 대안 투자 매니저 스노 레이크 펀드와 유럽 자산운용사 LGT 그룹 파운데이션이 각각 5천만 달러와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IPO에서 31.8~34.8 홍콩달러의 공모가로 8천500만 주를 발행해 초과배정옵션(그린슈) 이전 기준으로 최대 3억7천700만 달러를 차입하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 스탠리와 크레디 스위스 뱅커 출신 바오판이 2004년 창립한 차이나 르네상스는 IT 기업 인수-합병과 기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춰오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디안핑 출범 등에 관여해왔다.

바오판은 지분 약 63%를 갖고 있으며, 세콰이어 차이나 창업자 닐 선낭펑은 7.5%, 그리고 트러스트브리지 파트너스 창업자 리수쥔이 7.7%를 각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 르네상스 IPO 설명서에 의하면 지난해 수정 매출은 한해 전보다 48% 늘어난 2억1천2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수정 순익은 3천567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 르네상스 계획에 의하면 가격 공모가 19일 시작되며, 첫 주식 거래는 27일로 예정돼있다.

SCMP는 차이나 르네상스가 관련 논평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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