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지도부가 다음 주 개최되는 하계 다보스 포럼(서머 다보스)에서 무역전쟁에 관련된 중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 지도부가 해외 기업인과 정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을 약속하는 등의 구애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하계 다보스 포럼이 중국이 이에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가 이 자리에서 밝힐 정책 기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다보스 포럼에서 전체적인 정책 기조를 밝혀왔다. 지난해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다보스포럼 개막 연설을 통해 자유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샤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국제부 부주임은 "중국 정부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SCMP에 전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중국은) 세계화와 무역 자율화를 지지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18~20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제12회 하계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의 하반기 행사로, 매년 다롄(大連)과 톈진에서 번갈아 시행된다.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류쿤(劉昆) 재정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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