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가 수출과 소비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4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은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석유제품, 반도체, 철강이 증가하며 역대 8월 기준 최대 실적인 512억 달러 실적을 올렸다.

소매판매는 7월 들어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8월 들어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강세에도 전기요금 인하효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1.4%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은 7월 들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의 감소를 딛고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이 늘어 전월대비 보합을 가리켰다.

고용은 8월 들어 전년동월대비 3천 명 증가하고 청년실업률이 전년동월 9.4%에서 10.0%로 증가하는 등 저조했다.

설비투자는 7월 들어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도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 공사실적 증가에도 건축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대비 0.1% 줄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7월 들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8월 중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2% 올랐고 전세가격은 수도권, 지방이 모두 하락하며 전월대비 0.20% 내렸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긍정적 요인으로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를 꼽으면서도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4조 원+3.3조 원 규모) 등 경제활력 제고,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대책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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