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 여파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전일보다 2.8bp 상승한 1.948%, 10년물은 1.4bp 오른 2.27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내린 108.81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11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8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하락한 124.22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1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14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금리 상승의 여파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특이 재료가 없다면 이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어제의 여진으로 단기물이 약세를 보인다"며 "큰 폭의 변동성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의 추가 발언이 나올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별다른 특이요인이 없다면 이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어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후에도 특별한 재료는 안 보여 약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bp 상승한 1.931%,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4bp 오른 2.266%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와 예상을 하회한 소비자 물가 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55bp 오른 2.9722%, 2년 만기 금리는 1.25bp 상승한 2.760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에 시장금리는 상승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63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36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만2천704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만7천198계약 감소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