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임직원에 보낸 내부 편지 입수해 보도.."젊은 간부진 대거 육성"

"중국 기업 거버넌스 관심 커졌다..알리바바 마윈의 경영 승계 뒤이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구조 조정을 계획하는 것으로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레이진이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서한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서한에서 "구조 조정이 본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회사 가치가 잘 전달되도록 하려는 목적"이라면서 "이를통해 각 부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젊은 간부진을 육성해 더 많은 기회를 갖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진이 공개한 구상에 의하면 2개 부서를 신설해 하나는 고용과 승진 및 훈련을 담당케 하고 다른 쪽은 전략적 보완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와 인터넷 서비스에 각각 4개 비즈니스 조직을 만들고, 기술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위해 각각 1개조직을 설치하는 구상도 담겨 있다. 편지는 "훈련된 군인 없이는 성공도 없다"면서 "젊고 유능한 간부를 대거 육성해 새로운 군대를 관리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샤오미 구조 조정이 중국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회장 직을 CEO인 대니얼 장에게 1년 후 넘겨주는 경영 승계 계획을 갓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세계 4위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는 지난 7월 홍콩에 상장해 54억 달러(약 6조431억 원)를 차입했다.

상장 후 주가는 지난 7월 18일 21.55 홍콩달러(약 3천73원)까지 치솟았다가, 13일 공모가 17 홍콩달러를 밑도는 16.40홍콩달러에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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