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폭을 확대하며 2,320선에 바짝 다가섰다.

IT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02포인트(1.40%) 오른 2,318.25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상승 등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글로벌 헤지펀드인 아팔루자(Appaloosa)의 긍정적 전망으로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20억원, 2천63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9%, 4.30%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0.43%, 0.7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7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은 0.7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0.48%)포인트 오른 834.91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종목 부진에 증시 상승이 제한돼왔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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