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스, 실버 세대 최적화 콘텐츠로 차별화..실버 지출, 2050년 106조 위안 전망

55세 이상 위챗 유저, 작년 768만 명→올해 5천만 명..중국인 숏 비디오 시청 급증

알리바바도 실버 시장 공략 강화..노령층 소비 패턴 분석 전문 시니어 모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의 숏 비디오 앱 진스가 늘어나는 중국 실버 세대의 라이브 스트리밍 붐을 파고 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진스가 베이징 바이트댄스의 인기있는 숏 비디오 앱 틱톡과 기능은 유사하지만, 콘텐츠는 매우 다르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진스 콘텐츠가 어려운 가족 관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또는 건강 다이어트는 어떤 식으로 하는게 좋은지 등 실버 세대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이 싫으면 오디오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돼있는 점도 실버 세대에게 어필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 공식 통계를 인용해 60세 또는 그 이상인 중국인이 현재 전 인구의 5분의 1가량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 규모는 지난해 2억4천100만 명이던 것이 2050년께 전체 인구의 35%인 4억8천7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노령화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이들 중국 실버 세대의 지출은 2014년 4조 위안(약 652조 원)이던 것이 2050년에는106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문은 중국 실버 세대의 온라인 이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최근 텐센트와 선전대 공동 조사 결과 위챗 유저 가운데 5천만 명이 55세 혹은 그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규모가 위챗 전체 유저의 2.7%에 불과하지만, 한해 전의 768만 명에 비해서는 급증했음을 신문은 강조했다.

차이나 인터넷 리포트에 의하면 중국인의 숏 비디오 시청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가 한해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알리바바도 실버 세대 붙잡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그 일환으로 올해 초 60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연봉 최대 40만 위안을 주겠다며, 노령층의 온라인 쇼핑 패턴 등에 관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인력 채용 광고도 냈다고 SCMP는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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