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전일 발언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9bp 오른 1.960%, 10년물은 4.7bp 상승한 2.309%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하락한 108.7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천29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95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8틱 내린 123.8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782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685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17일 장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또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일본 출구전략 이슈로 금리 상승 압력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되돌림 장세로 금리 하락세가 나타날 것 같다"며 "다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bp 상승한 1.931%,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4bp 오른 2.26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와 예상을 하회한 소비자 물가 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55bp 오른 2.9722%, 2년 만기 금리는 1.25bp 상승한 2.760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 여파에 시장 심리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이 총리는 전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9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8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12만90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만2천322계약 줄었다. LKTB는 7만9천5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2천843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9bp 오른 1.960%, 5년물은 4.1bp 상승한 2.12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7bp 오른 2.30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8bp 상승한 2.238%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2bp 오른 2.22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상승한 1.581%에 마쳤다. 1년물은 2.7bp 오른 1.827%, 2년물은 3.0bp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6bp 오른 2.40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6bp 상승한 8.47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0%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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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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