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달 중국 지방정부가 발행한 특수목적채권 규모가 급증했다고 중국 재정부가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8월 중국 지방정부 발행 규모는 4천287억5천만 위안(약 69조9천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치(7월) 발행 규모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재정부는 특수목적채권 발행 급증은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중국 정부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1조3천5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특수목적채권 발행에 따른 유동성 경색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천2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상업은행에 예치했다고 언급했다.

또, 재정부는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지속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는 데 그치며 통계가 집계된 1995년 이후 2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양책의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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