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준비된 연설문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모든 부문에서 전력을 다해 가동되고 있다"면서 "성장은 강하고 실업률은 낮고 물가는 지속 가능하게 우리의 목표인 2%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경제는 3%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과 내 후년에는 세제개편 효과가 다소 미미해지면 2%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현재 3.9% 수준인 실업률은 2020년 말까지 3.5%로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번스 총재는 "물가는 우리의 목표인 2%를 향해 올라갈 것이고 지난 몇 년보다 현재 물가 전망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물가 상승률은 실망스럽게 낮았지만, 더 많은 사업장은 채용이나 능력 있는 근로자들을 일자리에 머무르게 하려고 임금을 올릴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따라서 곧 고용시장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이는 높은 임금 성장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훌륭한 경제 성장이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런 강한 경제 기초체력과 긍정적 물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은 지난날의 전통적인 통화 정책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면서 "전통적 통화 정책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 정책은 어떻게 보면 성장을 다소 제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 경제 상태를 고려할 때 이는 정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에번스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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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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