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일 양국 정상이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아베 총리는 16일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만난 이후 환율에 대해 일본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첫 만남에서 서로 '환율을 건드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얘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다음 타깃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을 원하고 있는 미국이 엔화 약세를 제한하는 환율조항 도입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우정과 국익은 다르다"며 "할 말은 하는 대미 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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